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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달이 지났다!
아직도 파트타임만 하는데 이마저도 시프트가 없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끝나서 예약이 없다ㅠㅠ
어디 놀러가기는 커녕 방값도 못내겠다 이러다가...
크리스마스는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잘 보낸것 같다.
나는 예산문제로....큰 선물은 준비하지는 못했고 그냥 애들 주려고 초코렛을 샀다. 집에 애가 셋이라 다 사면 넘 부담...
킨더 초코렛3개가 한묶음인게 마침 있어서 남자아이용 여자아이용 하나씩 사고... 첫째가 좋아하는 린더 초코렛 하나 사고... 다행히 다들 좋아했다. 둘째는 고맙다고 달려와서 나를 안는다 ㅋㅋㅋ
트리 밑에 한가득 있는 선물. 형제자매 끼리도 선물 주고 받고 엄마아빠도 서로 주고받고 해서 선물 수가 엄청 많다. 크리스마스날 아침엔 정확히 두배정도 더 많았다...
내가 받은 선물. 여기에 복권까지 받았다. 생각 안하고 있다가 받아서 너무 좋았다. 좋았다기보다는 감동...
후드 사이즈도 딱맞고 가족들이 날 생각해주는게 느껴져서 정말 행복한 크리스마스 아침이였다.
양말 인증샷ㅋㅋㅋㅋ
그리고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둘째와 장장 3-4일에 걸쳐서 눈사람을 만들었다! 눈이 잘 안뭉쳐져서 너무 힘들었다 ㅋㅋㅋ 첨엔 엄청 크게 하려다가 눈이 안뭉쳐져서 위로 갈 수록 작아진다....
이곳에선 크리스마스가 설날과 비슷한 것 같다. 친척들도 만나고 같이 저녁먹고 선물도 한두개 주는게 아니라 엄청 많이 준다.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 있는 1년 중 가장 아이들이 좋아하는 날!
다음날은 boxing day. 연말을 맞아 모든 쇼핑몰이 엄청난 할인을 한다. 왠지 어른들을 위한 날인 것 같다...
55인치 티비 이런게 500불이면 산다. 내방에 하나 갖다 놓고 싶다....
정작 나는 갑자기 몸살 나서 밖에 나가지를 못했다.
가족들은 에드민턴으로 다른 친척들 보러 갔는데 혼자 아파서 누워있으니 참...
엎친데 덥친격으로 그 다음날 잡 인터뷰도 잡혀서...ㅋㅋ어떻게든 빨리 나아야한다!! 라는 생각으로
Ginger beef를 시켰다. 생강들어갔으면 몸에 좋겠지 라는 생각... 튀긴 만두는 맛없다. 못먹을 정도는 아닌데 진짜 별 맛이 안난다. 저 빨간 소스는 케찹 냄새가 너무 쌔서 안먹고 버렸다. 으 담부턴 만두 안시켜
12월 27일
오늘 잡인터뷰를 다녀왔다. 벌써 3번 째 방문이다.
11월에 갔다가 빠꾸먹고 딱 한달째 되던날 재도전. 그리고 몇 주 지나고 인터뷰 한번 더 가능하겠냐고 해서 오늘 마지막 인터뷰를 다녀왔다.
인터뷰라기 보다는 뭔가 설명받는 느낌이 강했다. 트레이닝 기간은 3개월이고 그 후에 다른 지점으로 갈 수 있고 이런저런 일들을 할꺼고...
짧은 인터뷰 후에 다시 메일로 연락을 준다고 했다.
두번 도전한걸 좋게 봐줘서 연락이 오면 좋겠다..!!
인터뷰 후에는 시눅몰로 갔다. 박싱데이가 지나도 보통 그 주에는 계속 할인행사를 한다고 해서 처음으로 간 시눅몰.
몇몇 매장은 줄서서 들어가고... 사람 되게 많다. 주차장은 자리가 하나도 없다 ㅋㅋㅋ
겨울대비 방한화를 사려고 여기서 한두시간 돌아다니면서 신발 파는 곳은 거의 다 들어가본 것 같은데 마음에 드는게 없다...
다른분께 조언을 구해서 시눅몰 밖에 있는 mark's 라는 곳을 갔더니 천국이 펼쳐졌다. 정말 다양한 종류와 스펙의 방한화들.
한참을 고민하다가 골랐다. 충동구매로 군밤아저씨 모자도 샀다. 귀가 너무 시려워...
모든 제품 30프로라서 총 70불정도 세이브 했다. 그래도 싼 제품은 아니지만 겨울 나기위해서 이정도 지출은...
원래 사이즈 10 신는데 양말 두꺼운거 신는걸 감안해서 11로 샀다... 왕발...영하 55도까지 버틴다니까 이제 겨울은 끄떡없을 것 같다.
Boxing week이 끝나기전에 google home mini 를 살까 말까 고민중이다... 39불이던데... 너무고민된다 ㅠㅠㅠ